새해 첫날에도 눈이 펑펑 내렸드랬죠. 아침 일찍부터 눈 청소를 하려고 밖에 나가니, 까치 대신 참새들이 나뭇가지에서 저를 맞이해줍니다. 요즘은 눈이 녹기도 전에 다시 눈이 내렸고 그러다 보니 빙판 진 곳이 눈 속에 묻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눈을 치우다가도 몇 번이고 미끄러져 저 또한 엉덩방아도 찧고...

그나마 젊은 탓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연세 드신 분들이 그런 곳을 잘못 밟기라도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겠지요.

참새

참새 두 마리가 새해 아침에 제일 먼저 인사를 해줍니다. 
사실 한 무리의 참새들이 늘 이곳에서 기웃거리지요. 여물이 차지 않아서 타작을 포기했던 기장을 소 먹이로 주다 보니 참새들이 좋아할 만한 기장쌀이 늘 넘쳐 나고 있거든요.

눈길

전날 눈 청소를 했지만 자고 나니 또 눈이 도로에 쌓여있습니다. 
문제는 저 눈길이 그냥 눈이 아니라 곳곳에 아주 미끄러운 빙판이 묻혀있다는 겁니다.

눈


빙판

이렇게요...



눈 쓸개로 쭈욱 밀고 나가다가 미끄러져서 깜짝 놀랐드랬죠.

눈청소

여기도 이웃 분이 집 앞에서부터 청소를 해 나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은수 만큼이나 태어난지 얼마 안된 저 강아지도 하야 눈세상을 만끽하더군요.

눈

또 저 아래에서 빗자루로 눈을 쓸고 올라오시고 있었고요. 
눈 청소는 마을 주민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치우기 때문에 그닥 문제될게 없지만, 녹다가 만,,,,
그래서 빙판이 되어 잠복해있는 살얼음판이 문제입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은 마을 회관에 나가셨다가 어두워져야 집으로 돌아가시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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