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여덟 장의 메주를 만들어 하얀 곰팡이를 피워냈지요. 오늘은 그 메주로 장을 담글 거예요. 하지만, 아내나 저나 한 번도 장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웃집 할머니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할머니, 장 좀 담궈주세요." 시골 아낙네가 다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장을 담그기 전에 메주를 씻어 놓으라 하셨어요. 그리고 뭐뭐가 필요하니 챙겨 놓으라 하십니다. 장을 담글 때 필요한 것은 굵은 소금 한 포대와 말린 고추, 대추, 숯 각각 세 개씩이었습니다.


메주

아침 일찍 메주를 씻어 놓고 이웃집 할머니를 기다렸습니다. 
메주 만드는 과정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된장 만드는 과정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메주

깨끗한 단지 안에 여덟 장의 메주를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된장

이제 소금물을 받아야 합니다. 



굵은 소금 위로 물을 부어 소금이 다 녹을 때까지 물을 얹어줍니다.

메주

소금물을 단지가 차도록 부어 넣었어요.

된장

그리고는 미리 준비해둔 고추와 대추 그리고 숯을 예쁘게 올려주면 끝!~~~

쉬워도 너무 쉽지요?~~
장 만드는 과정이 꽤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간단한 작업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장독만 있다면 직접 만들어서 구수한 된장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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