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있는 아빠한테 은수가 따라 들어오더니 동요를 틀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마지못해 잠깐 틀어줬는데 얼마 안되어 은수엄마 또한 쭌이를 안고 들어왔습니다. 신이 난 은수가 동요 리듬에 맞춰 더욱 흥겹게 율동을 가미합니다. 침대를 무대 삼아 춤을 추는 누나의 모습이, 90일 밖에 안된 동생 쭌이한테 어떻게 보였는지 쭌이의 표정이 시종일관 흡족한 웃음을 내비치고 있었습니다.

남매

동요를 검색해서 공짜로 듣는 곳을 찾아 노래를 틀어줬더니 관람객까지 더해져 은수는 더욱 신이 났습니다. 거기에다 90일 밖에 안된 남동생이 즐거운 표정까지 보여줍니다.

아기

은수 정말 신이 났어요.~
쭌이는 그런 누나의 모습이 재미있고 신기했는지 빼꼼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은수

결국 쭌이도 덩달아 신이 난 모양이에요.

쭌

이번에는 조용한 노래가 흘러 나왔어요. 은수도 나비처럼 조용하게 춤을 췄고 그런 누나가 예뻐 보였는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쭌이!

남매

헛! 남매 간의 저 알 수 없는 눈빛 교류..
텔레파시로 대화를 한다는 게 바로 이런 상황일 겁니다.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눈빛으로 나눈 대화 이후, 쭌이의 표정이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90일 밖에 안된 아기의 표정 치고는 놀랄 만큼 큰 함박웃음을 보여주기 시작했지요.

아래 세 장의 사진은 백일 전에 웃는 웃음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함박웃음으로 아빠의 뇌리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기


아기사진


아들


  1. 굄돌* 2014.01.09 08:50 신고

    본능일까요?
    저 표정을 보고도 '그냥'이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요?

  2. 고양이두마리 2014.01.09 10:09 신고

    이 녀석 정말 누나에게 눈을 꽂아놓고 있네요.
    어른보다 작은 사람이 빠르게 움직이니 눈에 더 띄는가...? ㅎㅎ
    사이좋은 남매가 탄생할 것 같은 예감!

    • 도랑가재 2014.01.09 13:51 신고

      누나에게 눈을 꽂아 놓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군요. ㅎ
      이젠 은수의 목소리만 들어도
      눈이 번쩍인다나요.^^

  3. +요롱이+ 2014.01.09 16:07 신고

    인사드리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닷!

  4. 포장지기 2014.01.09 21:49

    애기가 너무 이쁘네요^^
    편안한밤 되세요^^

    • 도랑가재 2014.01.09 21:53 신고

      이쁘게 봐주시니 기분이 한결 더
      좋아지는군요.
      좋은 밤 되세요.^^

  5. 벼리 2014.01.10 00:49

    신기하게 아가들은 작은 사람을 더 잘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른보다가는 누부야가 더 눈에 잘 띄나 봅니다.
    저 웃는 모습에 쭌이 할머니는 오줌도 싸실 것 같아요, 어쩜 저리 해맑고 든든해 보이는지요.

    • 도랑가재 2014.01.10 09:04 신고

      ㅎㅎ
      저 또한
      가장 바람직하게 생각했던
      딸 하나 아들 하나가 바랬던 대로
      이루어져서 기분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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