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 진짜 남매가 맞는 건가요?
동생 옆에만 가면 엄마아빠가 기겁을 합니다. 비상 경계령이 발동된 것 같아요. 아빠까지 달려와서는 쭌이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기분이 좋아서 가끔 소리를 지르면 억압을 일삼지요.흑흑..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뭐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을 했지만, 꼬집지도 않는데 너무 한 것 아닌가요?
멀찌감치 떨어트려 놓은 것 보세요.
더 이상은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합니다.
아빠 입장에서 봤을 때>
은수는 동생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하지만, 우리 둘째 쭌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은수의 사랑 표현이 쭌이를 위험하게도 합니다. 은수가 동생 옆에 바짝 붙을 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요. 동생의 팔을 잡고 흔드는 것도 겁나고 동생한테 뽀뽀할 때는 은수의 무릎이 쭌이의 어느 한 곳을 짓누르기도 해서 잠시도 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알고 있지만, 아직은 서툰 은수기에 보이지 않는 삼팔선을 그어 놓았어요.
이 다음에 은수가 이 글을 보고 아빠의 마음을 헤아려 줬으면 해요. 물론 우리 은수, 벌써 누나 역할을 잘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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