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찰칵, 찰칵!~~
무슨 소리인가 싶어  제 양쪽 귀가 등 뒤로 바짝 기울어졌습니다. 그러자 찰칵 거리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기 시작했고, 그것은 울 집 다섯 살 딸이 아빠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계속 찍는 소리란 것도 곧 알 수 있었지요.


"은수야, 핸드폰으로 사진 막 찍으면 밧데리가 금방 닳으니까, 그렇게 찍으면 안 돼!" 라고 했더니, 웬일인지 핸드폰을 쉽게 건네 줍니다. 아마도 아빠가 압수하러 갔을 땐 이미 실컷 가지고 놀은 듯해요.^^ 

저녁이 되고 조용한 시간, 문득 그 찰칵거렸던 소리가 다시 떠올라 핸드폰을 열어봤습니다. 우리 은수의 작품(?)이 보고 싶었거든요.

핸드폰사진


가로로 찍었는지 세로로 찍었는지 분간을 할 수 없었어요. 다만, 오늘 확인 한 것은 모두 세로 사진에서 자연스러웠지요. 덕분에 포토 스케이프에 들어가 모두 이어 붙이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블로그에 세로 사진을 한 장씩 올리면 빈 공백이 많아져서 보기가 안 좋거든요.
 (아, 우리 이쁜 은수.ㅜㅜ)

구글크롬

요건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찍은 것 같아요.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가 다음 메인으로 넘겨 놓고 자리를 비웠는데 천만 다행이지요.



검색 창에 이상한 문자가 있는 것을 보니 사진만 찍은 것이 아닙니다. 만약 블로그 포스팅 중이었다면 무차별 발행이 될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 일어날 뻔했습니다.

사진

더 많은 사진들이 있었지만, 눈에 거슬리는 소품(?)들이 있어서 이렇게만 올려봤어요.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들도 많았지만 이 두 사진은 제법 그럴싸하게 나왔지요? 사실 저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니 쉽지 않더군요. 셔터를 누르기 위해선 한 손으로 받쳐야 하니까요. 

요즘 들어 아빠의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은수입니다. 이 정도 실력이면  다가오는 은수 생일날엔 똑딱이 카메라를 선물해줘도 무방할 것 같아요. 혹시 아나요?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 작가가 탄생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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