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을 보면 쌀의 품질을 알 수 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이제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논


먼저 벼는 일조량이 좋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너무 평범한 거라 오늘 포스트에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이동 중에는 황금 들녘을 한번 정도는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황금 들녘이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노랗게 물들어 갈 때의 현상입니다. 이때 벼 이삭만 보지 말고 논바닥을 보면 쌀의 품질을 알 수가 있어요.

논바닥이 젖어 있거나 물이 있는 논은 밥맛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보통 10월 10일경부터 벼수확에 들어가면서 물을 빼버리기 때문에 늦어도 9월 20일 이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벼는 심을 때부터 벼이삭이 여물 때까지 물을 꾸준히 필요로 합니다. 특히 벼알이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고개를 숙이는 과정에선 논이 물을 가득 머금고 있어야 하지요.

이때 물을 제대로 공급해줄 수 없는 논이거나 대줄 수 있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훗날 쌀을 보면 윤기가 없고 퍼석한 맛이 납니다. 반대로 물이 늘 가득했던 논에서는 찰지고 윤이 반들반들, 또한 씹는 맛이 좋습니다.

 산간지방의 논은 대개 빠지는 논이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만, 농지 개량된 곳은 관수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그냥 봐선 잘 모릅니다. 따라서 8,9월에 논바닥을 살펴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쌀을 농사짓는 분에게 가마니로 사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심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벼수확은 첫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한 쌀이 맛있습니다. 벼가 서리를 맞게 되면 쌀이 갈라져서 밥맛을 잃게 되요. 늦어도 10월 안으로 수확 된 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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