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심상치 않지요?

아래 사진을 올려놓고 마땅한 제목을 찾다가 문득 노천명의 시 [사슴] 중에서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라는 대목이 떠올라 인용해봤습니다.

사실 제 딸, 이빨은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나온 편인데 유독 머리숱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전여전인지 1천 원짜리 머리끈을 사다 준 아내나, 없는 머리에 머리끈을 감고 엄청 좋아하는 딸이나 아빠 눈에는 별로 기분이 내키지 않았지요.

오히려 딸아이의 없는 머리카락이 한 올이라도 다칠까 봐 아내에게 "이제 고마(그만) 해라!, 머리카락 더 빠지면 정말 못 봐주겠다!" 고 일침을 가했지만, 돌아오는 건 아내의 역성 뿐이었습니다.

내일 어린이집에 보낼 때도 머리끈을 메어 보낸다는 걸 겨우 못하게 막은 것으로 만족했지요. 그나마 머리끈 한 개 묶었을 땐 봐줄 만했습니다.^^

딸

이렇게 해맑은 모습인데..

여자아이

조금 어색해 보이기 시작.

아기

여자아이라고 머리끈 메어주니 무작정 좋아합니다.



손가락으로 콧구멍도 찔러 보구요.

머리핀

신이 났는지 안 하던 짓도 여러 갈래로 하네요..

가족

이젠 자연스럽게 폼도 잡아보네요.^^
 

아기

머리끈 세 개를 묶어주니 아주 신이 난 모양입니다.^^

머리핀

이렇게 보니 그렇게 못 봐줄 것도 아니네요.ㅋ

은수
 
흠....
         

머리끈

머리카락 안습...ㅠㅠ

  1. 티런 2012.03.21 08:16 신고

    머리카락이 늦게 자라는 아이들이 있더군요.단지 늦을뿐인데...^^
    카메라앞에서 은수는 참 재밌어 하는 것 같네요~

    • 도랑가재 2012.03.21 08:36 신고

      다들 그렇게 말씀하셔서 안심하고 있답니다.ㅎ
      근데, 이웃에 고등학교 다니는 애보니깐
      머리는 긴데 숱이 약간 적어보이긴 하더라구요.ㅋ

  2. 배워봐 2012.03.21 08:25

    손녀딸 손주녀석들 보니깐 늦게 자라더라구요 만세 만만세 부르는 은수 귀엽네요 기분좋은 하루 만들어 가세요^^

  3. 부지깽이 2012.03.21 09:05

    우리 딸도 저랬는데, 지금은 왠만한 머리끈으론 묶기 힘들어요.
    두 번 감으면 헐렁하고, 세번은 안 감기고..

    머리 묶으니 귀엽고 앙증맞아요. ^^

    • 도랑가재 2012.03.21 09:10 신고

      유치원 갈 무렵이면 타북해지겠지요?^^
      머리털만큼은 징그럽게 안나오네요.ㅎㅎ

  4. 벼리 2012.03.21 11:45

    저희 조카도 이랬는데 나중에는 머리숱이 많아서 걱정일 정도..
    지금 가수하는 '숙희'가 바로 그 아이예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

    • 도랑가재 2012.03.21 12:39 신고

      ㅎㅎ 백만금 얻은 기분입니다.
      딸자식이다 보니 아빠닮은 머리카락이
      늘 신경쓰였거든요.ㅎ
      주위에서도 나중가면 날거라 하지만,
      위로의 말인지, 참말인지..ㅋ

      암튼 너무 기분좋아요.^^

  5. 퍼피용 2012.03.21 13:13 신고

    저랑 제 동생이 머리카락이 진짜 늦게 자라거든요. ㅎㅎ 근데 숱 대박..
    제동생 어릴적에 숱이 저랬는데 ㅋㅋㅋ
    지금은...........일반 머리묶는(?) 큰 핀 있잖아요? 흔히들 하는거..
    그거 안돼요...-_-;;; 접때 겨우 했다가 지하철에서 튕겨서 옆사람 맞았다는..OTL...
    저정도 나이때는 많이들 그런가봐요 ㅎㅎㅎ

    • 도랑가재 2012.03.21 13:49 신고

      오,,ㅎㅎ
      옆사람이 맞을정도로 숱이 많아졌다니..
      이제는 진짜 안심합니다.ㅎㅎ
      오늘도 저처럼 무지무지 기쁘시기 바래요.^^

  6. dissertation services 2012.03.21 13:36

    Very cute girl! I think she will be very pretty when she grows up!

  7. 모닝뷰 2012.03.21 14:50

    몇살 인가요?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우리 둘째도 머리숱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요즘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 35개월인데....
    머리숱이 애기들의 미모를 좌우하기도 하는데
    따님은 머리숱 없이도 한미모 하는데요.^^

    • 도랑가재 2012.03.21 14:52 신고

      아,,지금 24개월 다됬어요.ㅎ
      27일이 딱 도돌..ㅎ
      댓글 다신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참 희망적이라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8. 대한모 황효순 2012.03.21 18:04 신고

    ㅎㅎ아직 아기잖아용~
    기다림의 미학.^^
    조만간 풍성한 머리카락이
    올라 올거여요.ㅎㅎ

    • 도랑가재 2012.03.21 18:15 신고

      ㅎㅎ 이제는 맘편히 기다릴 수 있겠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대한모님 한테는 가발이 있자나요?^^

  9. 김지윤 2017.01.11 14:06

    따님이 너무 예쁘네요~^ ^
    머리숱이 좀 없으면 오히려 여리여리해 보이는 효과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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