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감기가 걸려 어린이집이랑 병원을 들락날락 거렸던 은수..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어쩐 일인지 집에서 나설 때부터 병원 타령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 병원!(가자)"

평소 의사선생님 앞에만 앉으면 울음부터 터트리고 보는 아이가 어쩐 일일까요?

딸


이번에는 감기가 좀 오래 가네요. 완쾌되지 않은 상태라 2중 3중으로 중무장 시켰습니다.


아이


아이들이랑 같이 있으면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됩니다. 특히 가방은 꼭 메어 주어야 나오는데, 차 안에서도 벗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기

이렇게 계단도 잘 내려오고 차에 탔는데 읍내가 가까워오자 또 병원 타령입니다.

"은수, 병원에 가고 싶어?"
 

"네!!~~" 아주 좋아하더군요.
 

어린이집


사실 오늘은 병원에 갈 일이 없습니다. 아직 감기약이 하루치 더 남아 있거든요.



그런데, 이 녀석 어린이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않고 엄마 손을 잡고는 자꾸 바깥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아직도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병원으로만 가려고 해요.ㅎ


가족

할 수 없이 안고 들어가는 수밖에요... 저 순간 은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집에서부터 어린이집에 도착할 때까지 병원타령을 한 것으로 보아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었을 겁니다.ㅎ 


사탕



알사탕


병원을 노래하듯 찾았던 이유는 바로 이 알사탕때문이었어요. 의사선생님 앞에만 앉으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울음을 터트리던 은수가, 어느 날 그런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달콤한 알사탕을 받아 들더니 이제는 재미가 들렸나 봐요.ㅋ

한번은 진찰을 마치고 그냥 나오려고 하니깐 "아탕, 아탕(사탕)!" 하면서 고래고래 울음을 터트립니다. 사탕에 맛을 들여놓으니 시도 때도 없이 "아탕, 아탕" 노래를 불러 댑니다.

사탕이 <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감춰 놓고 주긴 하는데 정말 거머리처럼 조르더군요. 그래도 어떡하겠습니까? 부모가 절제를 잘 시켜야 아이의 <이>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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